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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정법원 '민원옴부즈맨 제도' 실시
작성일 : 13-10-28 21:53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62  
서울가정법원 '민원옴부즈맨 제도' 실시


"울분을 삭이지 못한 민원인들이 직원들과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가 속상한 얘기를 들어드리니 민원인들도 진정이 되나 봐요. 지금은 민원인들이 소동을 피우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시민자원봉사자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박미애(54)씨는 최근 법원 민원실 분위기가 매우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 민원실에 들어서면 출입구 오른쪽에 노란 어깨띠를 두르고 있는 시민자원봉사자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법원 직원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잘못된 관행과 불편함을 찾아 민원인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법원이 지난 7월 11일 위촉한 '민원옴부즈맨'들이다. 법원은 지난달 3일에도 4명을 추가로 위촉,현재 19명의 옴부즈맨이 활동하고 있다. 전직 교장 선생부터 20대 법대생까지 구성원도 다양하다.



이들은 그동안 가정법원 종합민원실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람들 중에서 우수활동자로 선발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법원 청사 곳곳을 돌아다니며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법행정과 관련해 민원인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개선 사항들을 파악해 보고하는 일을 맡고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옴부즈맨들은 '협의이혼 안내표지판 설치'와 '외국인을 위한 이혼서류양식 구비' 등 법원 시설과 업무 운영에 대한 개선점들을 건의했다. 법원은 '외국인을 위한 이혼서류양식 구비'와 관련한 건의를 받아들여 서류양식의 한글 밑에 각국의 언어를 병기해 법원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옴부즈맨들은 최근 법원 청사 내에서도 민원서류를 쉽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주민센터들과 협조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가정법원 내에는 가족관계등록부나 등·초본 등을 발급받을 곳이 없어요. 민원인들은 이들 서류를 받기위해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와 업무 협조를 해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옴부즈맨들은 민원인과 소통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민원인들에게 서류 작성을 돕거나 부서를 찾아주는 것보다는 민원인들의 응어리 진 마음을 풀어드리는 데 더 노력하고 있어요. 누구나 법원 오는 게 떨리고 두렵잖아요. 그런 불안감과 불편을 당사자 입장에서 들어주려고 합니다."

김용헌 서울가정법원장은 "민원옴부즈맨의 활동을 통해 민원인들의 불만과 고충을 미리 찾아 해결하는 법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인터넷 법률신문(2011. 9. 19.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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