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안내 교육이 끝나면 당사자들이 강단으로 나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한국어 외에도 5개 국어로 제작돼 다문화가정 당사자에게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송현종 인천가정법원 조사사무관은 '부모 홈페이지(parents.scourt.go.kr)'에 대한 이혼 당사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 산하 부모교육공동연구회(회장 이광우)는 올 1월 이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혼한 부모가 자녀양육에 필요한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전용 부모 홈페이지를 제작해 오픈했다. 

 

홈페이지에는 이혼을 앞 둔 부모, 이혼과정에 있는 부모, 이혼 후 부모를 위한 다양한 자녀교육 자료는 물론 전문가의 조언 내용 등이 담겨있다. 부모교육동영상, 면접교섭 가이드북, 양육수첩, 양육비 산정 기준표, 관계 기관 안내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연구회는 다문화가정 부모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영어, 일어 등 5개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오픈 후 석달여가 지난 현재 서울과 인천, 수원가정법원은 재판상 이혼 및 협의이혼 사건에서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양육 안내 교육과 가사조사관의 면접조사 과정에 이 홈페이지를 소개해 당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모교육연구회 오픈 100일

베트남어 등 5개 국어 지원도  

 

송 사무관은 "일본 가족법 학계에 부모 홈페이지를 소개했는데, 법원이 이혼과정에 있는 부모를 위해 유용한 자료를 모아 모바일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부모교육공동연구회장인 이광우(47·사법연수원 31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더 많은 부모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모든 가정법원과 지방법원 및 지원에서 당사자에게 교부하는 안내문과 자녀양육안내 교육에 홈페이지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2019. 4. 15. 법률신문 이세현 기자님 작성 기사]